지난 10월22일 구글이 구글 키워드 광고인 구글 애드워즈의 순위에 대한 알고리즘이 크게 변경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참고: 구글 발표 내용) 구글에서 소비자들이 검색을 할때 키워드에 의해 광고를 보여주는 애드워즈에서 여러개의 광고들이 보여지는데 이들 광고는 여타 검색사이트나 한국의 포털사이트와는 달리 무조건 높은 가격으로 비딩을 한다고 순위를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구글이 정해놓은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순위가 결정되어 보여지게 되기때문에 구글의 알고리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광고효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구글 애드워즈의 순위는 다음 두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되었습니다.
- Max CPC Bid: 클릭당 최대 지불 용의가 있는 Bid 금액
- Quality Score: 구글에서 광고 캠페인의 keywords, ads 및 landing page 등을 평가하여 매기는 점수
이번에 바뀐 알고리즘에 따르면 기존의 두가지에 한가지를 덧붙어 구글 광고 확장 기능을 통한 예상 영향 을(the expected impact from your ad extensions and formats) 추가로 고려한다고 합니다.
이전의 알고리즘에서 구글이 고려했던 것은 사실 단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검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절한 (relevant)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이고 키워드 광고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였습니다. 물론 Quality Score의 계산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위와 같은 원칙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광고는 비용은 적어지는 반면 오히려 순위는 올라가게 되고 잘못 만든 광고는 아무리 높은 금액으로 비딩을 해도 순위는 올라가지 않고 비용만 계속 올라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변경에 따라 단순히 relevant라는 개념에서 이제는 구글의 특성을 얼마나 활용하느냐를 더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경으로 인해 구글 애드워즈를 일반인이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에이전시들 사이에도 실력에 따른 결과의 차이가 더 분명하게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애드워즈를 운영하고 있는 많은 비즈니스들이 아직도 광고확장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 스몰 비즈니스의 구글 광고 20개중 19개는 모바일 캠페인에서 광고 확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음
- 스몰 비즈니스 구글 광고의 20%는 모든 클릭이 첫페이지로만 가도록 설정되어 있슴
- 스몰 비즈니스 구글 광고의 25%는 모든 트래픽이 가는 랜딩페이지가 하나로만 설정되어 있슴
이러한 조사 결과를 볼때 결국 스몰비즈니스들이 구글광고에서 광고 확장을 사용하여야 할 뿐 아니라 광고 확장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광고에 연결된 웹사이트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이 광고 확장의 활용도를 광고 순위에 반영하기 때문에 광고담당자의 입장에서도 광고 확장을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최적화하여야 하는 숙제가 있기때문에 앞서 말씀드린대로 광고담당자의 실력에 따른 결과의 차이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구글의 광고 확장 프로그램은 무료라는 것입니다. 다만 필요한 것은 어떤 확장 프로그램을 언제 어떻게 사용하여야 하느냐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