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8일 페이스북은 키워드를 입력해 개별 게시물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뉴스룸 발표원문)
그동안 페이스북에서의 검색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사용자 이름 혹은 페이지 이름은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개별 게시물은 검색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새로운 검색 기능의 도입에 따라 게시물의 검색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능 확장은 이전에 봤던 게시물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페이스북은 발표에서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난 여름 친구의 결혼식 때 찍은 사진이라든지, 전에 읽으려고 했던 뉴스 등 게시물을 찾아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일단은 사용 언어를 ‘영어’로 설정해 둔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 중 아이폰과 데스크톱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에게만 적용되며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검색 결과는 각 사용자마다 맞춤형으로 제공되며, 읽기 권한이 있는 내용만 표시된다.
새로운 검색 기능이 ‘그래프 서치’와 다른 점은 그래프 서치를 사용하면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람, 장소, 관심사, 사진을 찾을 수 있었지만 새로운 검색 기능은 개별 포스트에 사용된 단어까지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제외하면 그래프 서치와 대동소이하다.
소셜 미디어 분야의 선두주자인 페이스북이 이처럼 사용자들이 강력히 요구해 온 게시물 검색 기능을 도입함에 따라, 다른 인터넷 서비스들이 이를 따라잡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강력한 검색 기능 등을 앞세워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페이스북을 따라잡고자 노력해 온 구글 플러스의 입장에서는 페이스북의 이번 검색 기능 보강이 강력한 위협이 되고 오히려 구글이 절대강자로 있는 검색시장에 페이스북이경쟁자로 등잘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기사원문)
또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페이스북 검색 개편으로 친구들의 맛집 추천 등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식당 소개 서비스 ‘옐프’ 등 리뷰 서비스들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이 이러한 새로운 검색 기능을 광고에는 아직 활용하지 않지만 멀지않은 싯점에 키워드를 이용한 보다 정밀한 타겟광고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Updates to Facebook Search from Facebook on Vimeo.